수고 많으시네요.전28세된 청년입니다.척추측만(13도정도)으로 매일 통증(척추가 제위치에 있지않은 느낌)때문에 잠에서 자꾸
깨게되어 카이로프락틱1개월,추나치료3개월 하고서x-ray를 보았는데 놀랍게도 물음표 모양으로 휘어있던 척추의 모양이 거의 일자로 펴져있는것을 확인했습니다.그러나 전체적으로 척추의 모양이 호전되었으나 척추의 마디와 마디를 보면 전과는 달리 매끄럽지 못하고 약간 울퉁불퉁하게 되어있더군요.휘어져 있던채로 굳어져 있던 척추를 갑자기 교정해서 그런건지 지금은 통증은 물론몸통 한가운데 부분이 뒤틀려 휜 느낌마저 들어 역시 숙면을 취할수가 없는데 치료를 계속해야 할지,x-ray보다 더 확실한 검사방법은 없는지 궁금합니다.잠을 제대로 청하지 못해 지금은 일도쉬고 있습니다.꼭 좋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내용]
> 한창 일해야 할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일을 계속할 수 없고 통증 때문에 숙면을 취
하지 못할 정도의 척추질환으로 고생하고 계시다니 안타깝군요. 그나마 휘어진 척추가
곧게 펴졌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입니다. 아시다시피 측만증이란 그리 쉽게 치료되는 질
환은 아닌데 치료 기간 동안 귀하 자신은 물론 치료를 담당하신 분들의 노고 역시 대단
히 컷으리라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척추 질환은 비단 척추 자체만의 문제 뿐 아니라 척
추 골반을 비롯한 골격계나 인접 관절, 관련 장기나 관련 근육의 불균형 및 기능 저하
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체를 여러가지 물리적, 화학적, 심리적, 기능적
인 각도에서 총체적으로 접근해야만 보다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척추
질환을 진단하는 검사법에는 흔히 쓰이는 x-ray검사 이외에도 CT나 MRI검사 등이 있는
데 이는 단순x-ray 검사로서는 확진할 수 없는 각각의 척추 자체의 병변이나 추간판의
돌출상태, 척추관의 협착 정도를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검사법은 국소적인 검사에는 유리하지만 척추 전체의 정렬 상태를 보는것은 x-ray만 못
합니다. 본원에서는 이와같은 검사 외에 정상적인 척추의 정렬 상태 및 인체 후면의 근
육 발달 상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므아레토포그라피라고 하는 검사를 시행하고 있
는데 이는 등고선의 원리를 이용해 인체의 중심을 기준으로 좌우의 균형상태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검사로서 매우 편리하며 각종 척추 질환의 치료 방침을 세우는데 매우
유리합니다. 이밖에도 척추질환의 결핵성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혈액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힘이 들더라도 치료를 중단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시어 하루
속히 완쾌되시기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