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04년 2월 9일 국립 암 센터에서 위암수술을 받고, 그 후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6회에 걸친 항암치료를 받았다. 그 후유증인지, 당초부터 있었던 지방간이 원인인지는 모르겠지만 항암치료 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간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정상생활이 어려운 상태이다. 오후만 되면 눈 주위에 다크써클이 심해 마치 안경을 쓴 것같이 검게 변하며, 만사가 귀찮을 정도로 피로가 몰려왔다.
때문에 간 기능회복에 관련된 기사는 유심히 살펴보는 편이다. 간 전문이라는 한의원도 몇 군데 가봤지만 상태는 별반 좋아지질 않았다. 그러던 중 2005년 7월 8일자 한경비지니스에 간 해독에 대한 기사를 보고 또 한 번 속는 셈 치고 가보자는 마음으로 늘 피곤을 호소하는 딸과 함께 역삼동에 있는 헬스메카한의원을 찾아갔다. 진료 후 간해독약과 간해독한 후 떨어진 간 기능을 회복해주는 약을 처방받고, 8월 12일 간 해독약을 먹었다. 딸아이는 완두콩 같은 연두색의 많은 노폐물이 나왔는데, 나는 간 기능이 떨어져서 그런지 전혀 나오지 않았다. 딸아이마저 나오지 않았다면 또 속았구나! 했을 텐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병원 측에 문의해본 결과, 내 몸이 너무나 허약해져서 실패 했었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제대로 된 간 해독 후, 간 기능 회복 약을 먹기로 하고 처방받은 약을 취소했다. 약 2주라는 시간이 지나고 2차 간 해독약을 처방받기위해 병원에 가서 온 가족(부인, 딸, 아들)이 모두 간 해독을 하기로 결정하고 처방을 받았다. 8월27일 2차 간 해독약을 먹고, 그 다음날 오후 1시 30분경 푸르스름한 흙같은 노폐물들이 완두콩보다 큰 것부터 수수알 같이 작은 것까지 너무 많이 나왔다. 가족들(부인, 딸, 아들)도 많은 양의 노폐물이 나왔다.
사진에서 나온 것보다 실물은 좀 더 푸르스름한 빛을 띠고 있다. 이제 저번에는 상태가 안 좋아 취소했던 간 기능을 회복하는 약을 복용하려고 한다.
